봉순이 언니

'봉순이 언니'는 사람을 쉽게 믿고, 그래서 결국에는 자신의 인생을 그렇게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힘들게 만들어버린 바보같은 인물이다.

‘봉순이 언니’는 사람을 쉽게 믿고, 그래서 결국에는 자신의 인생을 그렇게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힘들게 만들어버린 바보같은 인물이다.
하지만 그런 그녀가 결코 밉거나, 바보스럽지 않다.

그저 부유함을 만끽하려고만 한 어머니와 형제간의 유대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짱아의 언니, 오빠, 일을 하고 돈을 벌기에만 급급한 아버지…
그리고 봉순이 언니만이 유일하게 기댈 곳이었던 짱아…
이들 중에 과연 누가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었까?
아마도 마지막까지도 희망의 눈빛을 간직하고 있던 ‘봉순이 언니’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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