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초반부를 읽으면서, 나 자신과 마케팅의 관계를 이리저리 생각해 보았다.
‘이 세상에 태어나 꿈을 가지며 인생을 설계하고 관리하여, 사회에 나를 적응해 나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마케팅이 아닌가? 나아가, 그런 마케팅이라면 비록 성공적인 마케팅은 아닐지라도 (아니, 성공적이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철저히 실패한 것도 아닌 것으로 믿고 싶다) 이미 나는 그것에 익숙해 왔으며, 따라서 나는 마케팅의 전문가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이 책에 쓰여져 있는 내용들이 다소 진부해졌다. 책에 씌어져 있는 내용들이 단편적으로 느껴졌다. 그러나, 중반부를 넘기면서 내용들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감성과 문화의 마케팅, 상상과 창의, 통찰과 감각이 전략적으로 가미된 마케팅이야말로, 우리의 제품에 대한 효과적인 영업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한번 더 눈을 뜨고, 한번 더 호흡을 하고, 넓은 상상력과 실행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생각을 펼치면, 무한한 마케팅의 세계가 거기에 있다는 것을…